추신수, 27일 1군 제외 예정…“발목 완전히 회복해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26일 18시 20분


SSG 송영진도 1군 제외

추신수(41·SSG 랜더스)가 잠시 쉬어간다. 완전히 낫지 않은 발목을 치료하고 재정비를 하기 위해서다.

김원형 SSG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늦어서 하지 못했는데, 추신수를 27일 경기 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신수가 발목이 완벽하게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라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본인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고,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주루 도중 발목을 접질렀다. 당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은 추신수는 6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19일,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대타로 나선 뒤 23일 LG 트윈스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하지만 부상 이후 타격감이 확 떨어진 모습이었다. 23~25일 LG와의 홈 3연전에서는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 감독은 “스스로 조금 힘들어하더라. 직접 요청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추신수가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팀에 도움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일주일 전부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발목도 다쳤다”며 “경기에 나가도 베이스러닝이 되지 않으니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출루를 해도 한 베이스를 더 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타격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1군 복귀 날짜는 미정이다. 열흘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일단 발목이 완전히 나아야 한다. 퓨처스(2군) 팀에서 훈련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과정도 필요하다”며 “지켜봐야 복귀 시점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추신수도 “3~4일 정도는 야구 관련 훈련을 하지 않고 회복에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뜻을 같이 했다.

SSG는 27일 추신수 대신 대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준우를 등록할 예정이다.

이날 SSG는 신인 우완 투수 송영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신인임에도 개막 엔트리 승선에 성공한 송영진은 불펜으로 등판한 경기에서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고, 지난달 중순부터 선발로 뛰었다.

지난달 14일 KT 위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데뷔 첫 승을 수확했고, 같은 달 26일 LG전에서도 6이닝 3실점(2자책점)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다소 흔들렸다. 특히 지난 25일 LG전에서는 2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맞고 3개의 볼넷을 내주며 6실점으로 무너졌다.

김 감독은 “송영진이 구위를 갖추고 있는데 시즌 초반 불펜으로 등판했을 때, 첫 선발 등판 때 제구까지 잘 됐다. 하지만 너무 잘하려고 해서인지 부침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제구가 자꾸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아서 2군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송영진의 2군행으로 생긴 빈 자리를 누구로 메울지는 미정이다.

김 감독은 “로테이션 상으로는 송영진이 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들어가야 한다. 일단 28일에 비 예보가 있어서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송영진 대신 이건욱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4, 25일 불펜 소모가 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콜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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