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6득점-9회 5실점’ 롯데, 키움에 신승…2위 SSG와 0.5경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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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7일 17시 43분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2023.5.26/뉴스1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2023.5.26/뉴스1
롯데 자이언츠가 만원관중 앞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힘겹게 이기고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7회초 6점을 뽑은 롯데는 9회말 5점을 허용했지만 끝내기 패배 위기에서 이정후를 잡고 승리했다.

25일 사직 NC 다이노스전부터 3연승을 달린 롯데는 26승15패를 기록, 2위 SSG 랜더스(28승1무16패)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또 키움과 시즌 전적에서 4승으로 일방적 우세를 이어갔다.

반면 키움은 시즌 3번째 홈 경기 매진(1만6000명)을 달성한 날에 4연패 부진에 빠졌다.

롯데 선발 투수 찰리 반즈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두 팀은 6회까지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반즈와 최원태는 나란히 6이닝 무실점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팽팽한 균형은 7회초에 깨졌다. 롯데는 타자일순하며 대거 6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노진혁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바뀐 투수 김재웅은 노진혁의 타구를 잡으려했으나 공이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갔다.

롯데는 한동희의 안타와 유강남의 2루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안권수가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루키 김민석이 내야 땅볼로 아웃됐지만 이후 박승욱과 전준우, 안치홍, 윤동희 등 4타자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6-0이 됐다.

침묵하던 키움은 9회말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2사 만루에서 김동헌의 2타점 적시타로 26이닝 연속 무득점을 깼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했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김원중은 이형종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만루를 자초하더니 임지열에게 밀어내기 볼넷, 대타 임병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6점 차 리드가 1점 차로 바뀌면서 롯데는 역전패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키움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원중이 이정후를 투수 땅볼로 유도하고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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