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1골1도움 올려 에콰도르 격파 선봉장
"예선전부터 부상 있어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맹활약한 배준호(20·대전)가 8강 나이지리아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부상으로 인해 가졌던 마음의 빚도 털어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영준(김천), 배준호, 최석현(단국대)의 골을 앞세워 에콰도르에 3-2로 승리했다.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배준호는 전반 11분 정확한 오른발 로빙 패스로 이영준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8분 뒤에는 상대 문전에서 속임 동작을 통해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따돌리고 추가골을 터뜨려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경기 후 배준호는 동료들에게 미안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배준호는 대회를 앞두고 가장 주목 받은 공격 자원 중 하나였지만 대회 직전 허벅지 부상을 입어 조별리그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예선전부터 부상이 있어서 팀원들에게 미안했다”며 “잘 하려는 생각보다 열심히 뛰자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8강전에서도 활약을 예고했다. 배준호는 상대 나이지리아를 잘 분석해 공략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가 누구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잘 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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