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는 제대로 된 개막전을 치른다고 밝혔던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그 첫 단추를 잘 끼운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염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6월 첫 경기부터 잘 풀려서 다행이다. 수비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승리였다”면서 “(6월에는 부상자가 돌아와 완전체가 돼) 팀이 안정적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된다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1일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3위 롯데 자이언츠에 6-1 완승을 거뒀다. 6월의 첫 경기를 잡은 LG는 롯데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동시에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기세도 매우 좋다. LG는 최근 2위 SSG 랜더스, 3위 롯데와 가진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염 감독은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벌이는 SSG, 롯데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것이 선수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 같다. 시즌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는 김현수와 오지환이 나란히 적시타를 쳤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김현수는 1회 무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결승타를 기록했고, 오지환은 5-1로 앞선 8회 2사 3루에서 3루타를 날려 승리에 쇄기를 박았다.
김현수와 오지환은 5월 타율이 각각 0.148과 0.222로 주춤했다. 염 감독은 두 타자가 부진을 5월에서 끝내고 6월에 반등하기를 기대했는데 6월 첫 경기부터 그 바람이 이뤄졌다.
염 감독은 “(김)현수와 (오)지환이가 중요한 타점을 올렸다. 우리 타선이 강해지려면 결국 현수와 지환이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던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오는 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고우석은 부상 회복 후 퓨처스리그 3경기에 나가 모두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쳐 1군 복귀 준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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