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를 셀틱으로 데려갔던 앙게 포스테코글루 감독(58)이 손흥민의 소속 팀인 토트넘(잉글랜드) 지휘봉을 잡는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에서 뛰던 오현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올 1월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6일 발표했다. 7월 1일 팀에 합류할 예정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약기간은 4년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 사령탑에 오른 최초의 호주인으로 이름을 남겼다.
그리스에서 태어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모를 따라 이민한 호주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선수 시절엔 크게 빛을 보지 못했지만 지도자가 된 뒤로 여러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2022∼2023시즌 그가 지휘한 셀틱은 스코틀랜드리그, 리그컵에서 각각 2연패와 함께 스코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까지 차지하면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브리즈번 감독을 맡고 있던 2010∼2011, 2011∼2012시즌엔 호주 프로축구 1부 리그 최초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도 감독 생활을 했다. 2018∼2021년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지휘했다. 2019년 이 팀에 15년 만의 J1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도 있다. 호주는 2015년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한국을 2-1로 누르고 우승했는데 당시 호주 사령탑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결승전에서 한국이 넣은 득점은 손흥민이 기록한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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