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시즌이 종료된 뒤 김민재(나폴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와 칼치오 나폴리24 등은 7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가까워졌다. 김민재는 이미 나폴리의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일 마티노는 “김민재가 이미 나폴리의 자택을 정리했다”며 김민재가 사실상 오는 여름 나폴리를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빠르게 팀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를 잡으며 맹활약했다.
김민재는 후방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통해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활약을 인정받은 김민재는 2022-23시즌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 지난 2018-19시즌부터 제정된 세리에A 포지션별 MVP에서 아시아 선수가 최우수 수비수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이달의 선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김민재는 세리에A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주가를 높였다.
더 큰 팀으로의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고, 시즌 중반부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 클럽 맨유가 김민재의 새로운 행선지 후보로 떠올랐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주전으로 활약 중이지만 중앙 수비수 선수층이 두껍지 않아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김민재가 맨유로 이적하면 EPL에 진출한 첫 한국 중앙 수비수가 된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6일 세리에A 우승 메달과 올해의 수비수 트로피를 들고 귀국했다. 김민재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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