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이번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한다. 박민지(25)는 이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린다.
방신실은 9일부터 사흘간 강원 양양군의 설해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출전한다. 방신실이 투어 풀시드를 확보한 뒤 처음으로 나서는 대회다. 조건부 시드만 있었던 방신실은 지난달 28일 끝난 E1 채리티 오픈 우승으로 2025년까지 투어 풀시드를 받았다.
방신실은 “풀시드를 받고 나서는 정규투어 첫 대회라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페어웨이가 좁고 전장이 짧은 홀의 경우 그린까지 90m 정도 거리를 남기는 공략법을 사용하겠다. 전장이 길고 넓은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서 내 장점을 마음껏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7일 현재 방신실의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는 260야드(약 238m), 그린적중률은 79.6%다. 이 대회에서 방신실이 우승하면 이번 시즌 첫 다승 선수가 된다. 이번 시즌 KLPGA투어 11개 대회가 열렸는데 아직 다승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의 이 대회 3연패 여부도 관심이다. 이번 시즌 첫 승을 아직 신고하지 못한 박민지는 2021년과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섰다. KL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은 고 구옥희, 박세리(46·은퇴), 강수연(47·은퇴), 김해림(34) 등 4명만 보유하고 있다. 현역 선수 중에는 김해림이 유일하고,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이 나온 것도 2018년이 마지막이다.
박민지는 “2연패에 성공한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고,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다”라면서도 “3연속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상금(4억4575만 원)과 대상 포인트(266점), 평균 타수(70.17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27)과 지난달 21일 끝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성유진(23)도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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