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23 아르헨티나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결승을 앞두고 한국의 미드필더 배준호(대전)를 주목했다.
한국은 9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U20 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FIFA는 경기를 하루 앞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한 프리뷰를 통해 한국의 배준호를 조명했다.
FIFA는 배준호에 대해 “창의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까다로운 플레이를 선보인다. 그는 한국이 승리하기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배준호가 공을 잡으면 한국은 환호하고 상대는 당황한다”고 평가했다.
소속팀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잡은 배준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공격 자원이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유럽 유수의 팀들과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침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에이스 상징인 등번호 10번도 달았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허벅지 내전근 부상을 당하면서 조별리그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김은중호가 기다린 배준호는 토너먼트 첫 경기인 16강전에 선발로 출전해 기대에 보답했다.
에콰도르를 맞아 배준호는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1명을 완전히 제친 뒤 반대편 이영준(김천)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보내 선제골을 도왔다. 8분 뒤에는 상대 골문 앞에서 완벽한 슈팅 페인팅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무너뜨린 뒤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한국이 1-0으로 승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탈리아에서는 체사레 카사데이(레딩)가 주목을 받았다. 카사데이는 이번 대회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FIFA는 “카사데이는 대회 전 많이 언급되지 않았던 선수인데 지금까지 왼발과 오른발, 머리를 고루 쓰며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골든볼(최우수 선수), 골든 부트(득점왕)의 유력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김은중 감독 역시 카사데이에 대해 “경우 경기 운영이 좋고 미드필더 임에도 득점력이 뛰어나다”며 “첼시에서 데려간 이유가 있다. 수가 다르다”고 경계심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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