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국가대표가 없었던 한화 이글스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명의 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4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선수 21명과 연령 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 3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팀별 최소 1명에서 최대 3명을 선발한다는 원칙 아래 KBO리그 10개 구단 선수가 모두 뽑혔다. WBC 대표팀에 단 한 명도 선발되지 않았던 한화도 투수 문동주와 내야수 노시환 등 2명이 발탁됐다.
WBC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6명의 선수가 뽑혔던 LG는 이번에도 최다 배출의 영예를 안았다. WBC에 참가했던 투수 고우석과 정우영이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단 가운데 1루수와 3루수를 맡을 수 있는 문보경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해 홀드왕을 차지했던 정우영은 올해 29경기 4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했지만 류중일호에 승선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사이드암 투수로 정우영과 루키 박명근(LG)을 저울질하다가 정우영의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25경기 1승 5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35로 빼어난 활약을 펼쳐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가능성이 점쳐졌던 루키 박명근은 정우영에 밀려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도 3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키움은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두고 마지막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이정후를 비롯해 김혜성, 루키 포수 김동헌이 뽑혔다. NC는 와일드카드로 선택된 투수 구창모를 포함해 포수 김형준, 내야수 김주원이 선발됐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는 내야수 박성한과 외야수 최지훈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T 위즈(투수 박영현·내야수 강백호)와 삼성 라이온즈(투수 원태인·내야수 김지찬)도 2명씩 발탁됐다.
이번 시즌 SSG, LG와 ‘3강’을 형성한 롯데 자이언츠도 나균안과 박세웅, 두 선발 투수가 항저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두산 베어스(투수 곽빈)와 KIA 타이거즈(투수 이의리)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명만 뽑혔다.
10개 구단 외에서는 KIA 타이거즈에서 뛰다가 상무에서 병역을 이행 중인 외야수 최원준과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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