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2023 아시아양궁연맹(WAA) 아시아컵 3차 대회에서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은 10일 싱가포르에서 막이 내린 아시아컵 3차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오유현(전북도청), 송윤수, 소채원(이상 현대모비스)으로 이뤄진 컴파운드 여자 대표팀은 대회 단체전 예선에서 2120점을 쏘며 종합 1위로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21년 한국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2115점을 경신, 세계 기록을 다시 썼다.
이어진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홍콩, 싱가포르를 차례로 격파한 한국은 결승전에서 인도를 234-232로 꺾고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에서는 오유현, 송윤수가 결승전을 펼쳤다. 대표팀 동료간 맞대결에서 송윤수가 147-146으로 승리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종호,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양재원(상무)이 출전한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도 단제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예선 종합 1위로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출한 남자 대표팀은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를 차례대로 꺾고 결승전에서 인도를 238-235로 제압, 금메달을 따냈다.
오유현과 최용희가 출전한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의 양재원이 동메달을 추가로 수확했다.
고등학생 대표들이 출전한 리커브 종목에서는 한솔(홍성여고), 조한이(순천여고), 조수혜(광주체고)가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리오 와일드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컴파운드 종목 또한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가올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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