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파문’ 김광현, 22일만의 복귀전서 5회 강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12일 03시 00분


홈런-안타 허용하며 역전당해
SSG, NC에 3연전 싹쓸이 패배

뉴스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던 SSG 김광현(35·사진)이 복귀전에서 5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사회 봉사 80시간과 제재금 500만 원 처분을 받은 김광현은 11일 NC와의 프로야구 창원 경기를 통해 1군에 복귀했다. 김광현이 1군 경기에서 공을 던진 건 지난달 20일 이후 22일 만이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시작을 앞두고 모자를 벗은 채 1, 3루와 중앙 관중석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1회초 최정의 1점 홈런으로 득점 지원을 받은 채 투구를 시작한 김광현은 최고 구속 148km의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SSG 타선도 4회초 김광현에게 1점을 추가 지원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4회말 NC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1점 홈런을 맞아 첫 실점을 한 뒤 NC 4, 5번 타자 마틴, 박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NC는 희생번트,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5회에도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김성욱에게 2루타를 내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SSG는 김광현 대신 문승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후 김성욱이 마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김광현의 복귀전 기록은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실점이 됐다.

SSG 타선이 6회초에 곧바로 4-4 동점을 만들며 김광현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SSG는 결국 4-8로 무릎을 꿇으면서 올해 처음으로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NC는 5연승을 질주했다.

#음주 파문#김광현#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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