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아시안게임 대표팀, 중국전 위해 출국
“와일드카드 후보와 개인적으로 계속 접촉 중”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24세 이하)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이 와일드카드(연령제한 외 선수)로 선발할 선수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친선 경기(15일, 19일)를 앞둔 황 감독은 12일 인천공항에서 와일드카드에 관해 “일단 개인적으로 풀은 10여명 정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와 수비 등에서 와일드카드 선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감독은 “지금은 개인적으로 계속 접촉을 하면서 그 선수의 대회에 임하는 생각이나 여러 가지를 듣고 참고하고 있는 단계”라며 “제 머릿속에 구상은 돼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선수 차출을 놓고 경쟁관계에 놓여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된 수비수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은 부상을 당한 권경원(감바오사카)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떠나 A대표팀으로 향했다.
황 감독은 이에 대해 “사실 클린스만 감독님과 여러 차례 얘기를 했고 정우영 선수나 이강인 선수 등 여러 선수들에 관해 교감이 있었다”며 “시즌 중이라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기는데 서로가 조금 이해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일단은 박규현 선수는 대표팀에 보내기로 결정했다”며 “9월에는 많이 도와주시겠다고 말씀을 하셔서 서로가 윈윈하는 전략이 돼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등 강호가 아닌 중국과 친선 경기를 잡은 데 대해서는 부득이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유럽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사실 24세 팀을 운영하는 팀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가능한 것은 동남아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또 현지에 적응이 좀 필요하다. 9월에 습도도 상당히 높고 해서 분위기를 파악하고 싶어서 계획했다. 좋은 전초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공식 소집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황 감독은 “9월 대회 전에 공식적으로 소집은 마지막”이라며 “옥석 가리기의 마지막 단계이고 가서 적응 잘하고 결과도 가져올 수 있게끔 준비해서 잘 하고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K리그 휴식기에 임시 소집은 이뤄질 전망이다. 황 감독은 “9월 A매치 기간 때부터 소집이 가능하지만 중간에 K리그가 조금 여유가 있을 때 감독님들 협조를 구해서 하루든 이틀이든 시간을 조금 갖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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