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홈 4연패 끊고 3위 탈환…두산은 NC의 5연승 저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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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3일 23시 30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진승현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투수 진승현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오른쪽)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3회말 역전 3점포를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오른쪽)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3회말 역전 3점포를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1사 1,2루 상황, LG 오지환이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3.6.13/뉴스1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1사 1,2루 상황, LG 오지환이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3.6.13/뉴스1
두산 베어스 투수 장원준.(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장원준.(두산 베어스 제공)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 제공)
SSG 랜더스의 외국인 선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왼쪽)와 기예르모 에레디아.
SSG 랜더스의 외국인 선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왼쪽)와 기예르모 에레디아.
롯데 자이언츠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 제물로 홈 4연패를 끊고 3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안타 24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7-5로 이겼다.

이로써 롯데는 31승(24패)째를 거두며 이날 두산 베어스에 덜미를 잡힌 NC 다이노스(31승25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4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졌던 홈 4연패 사슬도 끊었고, 한화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5승1패로 일방적 우위를 보였다.

반면 한화는 21승3무34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발탁 후 첫 등판한 문동주는 2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2-1로 리드한 3회초 2사 1, 2루에서 최재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자 2년차 야수 윤동희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윤동희는 3회말 1사 1, 2루에서 문동주의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윤동희가 사직구장에서 쏘아 올린 첫 홈런이었다.

흐름을 바꾼 롯데는 유강남의 내야안타와 박승욱의 3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 6-3으로 벌렸다.

롯데는 4회초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자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래리 서튼 감독의 결단은 성공적이었다. 2번째 투수 진승현은 장타력이 있는 김태연과 노시환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끌려가던 한화는 6회초 2사 1, 3루에서 채은성과 최재훈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5-6,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게 된 롯데는 6회말 2사 만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8회말 2사 2루에서 안치홍이 적시타를 때려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진갑영 KIA 수석코치의 아들인 진승현은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2022년 데뷔 후 첫 승을 올렸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35승(2무23패)째를 올린 LG는 선두 SSG 랜더스(36승1무21패)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5회초 김영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끌려가던 LG는 7회말 오지환의 2루타와 문보경의 희생번트, 이재원의 희생타를 묶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말 2사 1, 2루에서는 오지환이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오지환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9회초 등판한 고우석은 1점 차 리드를 지켜 4월27일 SSG전 이후 47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전날(12일) 제대 후 하루 뒤 선발 등판한 삼성 최채흥은 5⅓이닝을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불펜의 방화로 복귀 후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두산은 창원 경기에서 홈런 세 방으로 11-4로 크게 이기며, NC의 6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3회초 김재환의 스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4회초와 5회초 2점씩을 보태며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리고 대타로 출전한 강승호가 7회초와 9회초 나란히 2점 아치를 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장원준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3승(무패)째를 거뒀다. 장원준이 선발 등판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2018년 5월5일 잠실 LG전 이후 1865일 만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유흥주점에서 음주를 해 사회봉사 및 벌금 징계를 받았던 정철원(두산)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돼 복귀전을 치렀다. 9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철원은 2사 1, 3루에서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함께 뛰었던 박세혁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또 다른 음주 파문의 당사자인 이용찬(NC)도 1군 선수단에 합류했지만 마운드에 오르진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IA를 1-0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질주한 키움은 26승1무34패를 기록, 7위 삼성(25승32패)를 0.5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7패)째를 거뒀다.

반면 양현종은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지만 공수에 걸쳐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4패(3승)째를 떠안았다. KIA는 이번 시즌 양현종이 등판한 키움과 3차례 경기에서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키움은 1회말 1사 1루에서 이정후가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으로 찬스를 잡았고, 에디슨 러셀이 결승타로 연결했다. 키움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으나 마운드가 이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KIA는 7회초 볼넷 3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류지혁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선두 SSG 랜더스는 인천 경기에서 투타의 완벽한 조화에 힘 입어 KT 위즈를 8-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을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타선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3-0으로 앞서던 SSG는 8회초 김상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으나 계속된 2사 1, 3루 위기를 막았다. 뒤이어 8회말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 KT로부터 백기를 받아냈다.

1사 2루에서 강진성의 2루타, 최지훈의 3루타, 최상민의 희생타가 이어졌고 이후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잡은 만루 찬스에서 박성한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서울·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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