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승8패 부진 롯데, 4위로 추락…외인 부진 골머리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5일 08시 33분


외국언 투수·타자 모두 부진

시즌 초반 1위로 올라서며 이목을 끌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4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지난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4-8로 패했다.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4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은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시즌 31승 25패를 기록한 롯데는 4위로 밀려났다. 5위 두산 베어스(29승 1무 27패)와의 승차도 2경기에 불과하다.

롯데는 6월 들어 4승 8패의 불안한 성적을 올렸다.

선발진에서 나균안(6승 1패 평균자책점 2.43)과 한현희(4승 6패 평균자책점 4.44)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3승 5패)와 찰리 반즈(3승 3패)는 6승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외국인 투수 두 명 모두 평균자책점이 4점대에 불과하다. 퀄리티스타트도 각각 4차례밖에 없다.

스트레일리와 반즈는 시즌 내내 롤로코스터 피칭으로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롯데는 아직 외국인 선수 교체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구승민, 김상수, 김진욱 등 뛰어난 불펜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불펜진으로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

롯데가 상위권 다시 오르려면 외국인 투수들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외국인 타자 잭 렉스의 부진도 아쉽다. 렉스는 올해 타율 0.241에 2홈런 23타점에 그쳤다. 정확성과 파괴력 모두 다른 외국인 타자들에 비해 아쉬운 수준이다.

롯데 타선에서 안치홍과 전준우가 분전하고 있지만, 화력이 부족하다.

롯데의 팀 홈런은 22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이는 SSG 랜더스의 최정(12홈런)과 최주환(11홈런)이 친 23개의 홈런보다 적은 수치다.

롯데는 15일 오후 6시30분 한화와 다시 맞대결을 치른다.

올해 에이스로 부상한 나균안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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