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도시가스협회, 푸르메재단,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2023 대전 트레일온런 겸 보훈둘레길 걷기’가 17일 열린다. 이번 대회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국립대전현충원을 둘러싼 갑하산 일원에서 열린다.
트레일런은 들과 산, 사막 등 포장되지 않은 길을 걷고 뛰는 스포츠다. 이번 대회는 △24K, 10K 트레일런 △5K 걷기 부문에 1800여 명이 참가한다.
트레일런 24K 부문(누적고도 1900m)은 국내 산악 코스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 코스다. 24K 참가자들은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인 울트라트레일몽블랑(UTMB) 참가 자격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국립대전현충원 주차장을 출발해 갑하산, 삽재생태다리, 도덕봉, 수통폭포 삼거리, 신선봉, 덕산 삼거리를 지나 현충원 둘레길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다. 제한 시간은 7시간 30분이다. 대회 당일 낮 기온 상승을 고려해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한다.
10K 부문(누적고도 700m)은 오전 9시에 출발한다. 국립대전현충원 주차장을 출발해 갑하산, 신선봉, 말고개 삼거리 및 보훈둘레길 보라길을 거쳐 현충원으로 도착하는 코스다. 제한시간은 3시간이다.
안전한 레이스를 위해 트레일런 참가자는 필수 장비를 갖춰야 한다.
<트레일런 참가자 필수 장비>
24K
10K
1리터 이상 물병 러닝배낭(허리쌕 가능) 트레일 러닝화 휴대전화 방수재킷 서바이벌 블랑캣 비상 식량
500ml 이상 물병 러닝 배낭 트레일 러닝화 휴대전화
5K 걷기 부문은 현충원 내 보훈 둘레길 코스를 걷는다. 산길과 계단 등이 포함된 코스와 유모차, 휠체어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평탄한 코스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대회로 마련된 기금 전액은 푸르메재단에 기부된다. 기부금은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푸르메 소셜팜에서 발달장애 청년이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립 지원 사업에 쓰인다.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장은 “지난해 가을 서울 대회에 이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올해 대전에서 뜻깊은 행사를 열게 됐다. 도시가스 업계가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차원으로 조성한 사회공헌 기금으로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기부 문화 정착에 앞장서기 위해 진행하는 이번 대회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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