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6일 텍사스전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 출전
투수로 6이닝 2실점…타자로 쐐기 투런 폭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마운드와 타석 모두를 지배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투수로도, 타자로도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5-3 승리에 앞장섰다.
‘투수 오타니’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텍사스 타선을 묶어냈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6승(2패)째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9로 낮췄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이트 로우, 아돌리스 가르시아에 연속 2루타를 맞고 조나 하임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2실점했지만, 이후 더 이상의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켜냈다. ‘타자 오타니’는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1득점을 수확했다.
최근 무시무시한 홈런 페이스를 선보이는 오타니는 이날도 안타 하나를 쐐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팀이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 텍사스 구원 브록 버크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전날(15일)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2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는 부문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19홈런)와 격차를 3개로 벌렸다. 동시에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1위로도 올라섰다.
강력한 AL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오타니는 최근 7경기에서 6홈런을 몰아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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