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도시’ 부산, 4년 만의 축구대표팀 A매치에 붉은 물결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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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6일 20시 45분


페루와의 A매치 관전을 위해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뉴스1
페루와의 A매치 관전을 위해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뉴스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연고지로 ‘야구 도시’라 불리는 부산이 4년 만에 펼쳐지는 A매치에 붉은 물결로 들썩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다.

축구대표팀이 부산에서 A매치를 펼치는 것은 지난 2019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4년 만이다.

대표팀이 유럽파를 포함한 정예 멤버를 구성해 부산을 찾은 것은 지난 2004년 12월 독일전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동아시안컵은 A매치 기간에 펼쳐지지 않아 일반적으로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참가하지 않는다.

모처럼 부산에서 펼쳐지는 A매치인 탓에 팬들의 반응이 무척 뜨겁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페루전 티켓 예매가 시작된 뒤 17분 만에 매진됐다.

전날까지 프로야구 롯데의 홈경기로 시끄러웠던 부산이지만 오늘은 축구 팬들이 열기를 높였다.

경기 시작 약 3시간 전부터 한국 대표팀을 상징하는 붉은색 유니폼 또는 티셔츠를 입은 관중들이 경기장 주변으로 모였다. 관중들은 경기장 주변에서 먹거리를 즐기고 MD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서며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경기를 1시간여 앞두고 선수들이 워밍업을 위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들은 큰 목소리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김진환(44)씨는 “부산에서 A매치를 볼 생각에 기대가 된다. 아들이 손흥민을 좋아해서 기대가 크다. 후반에 교체로라도 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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