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파울러(35)와 잰더 쇼플리(30·이상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을 적어냈다.
파울러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이어 파울러보다 22분 늦게 경기를 시작한 쇼플리도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으며 같은 스코어를 남겼다. 두 선수는 물론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들에 앞서 브랜던 그레이스(35·남아프리카공화국)가 2017년 디오픈 3라운드에서 62타를 적어낸 적이 있다. US오픈에서는 2018년 토미 플리트우드(32·잉글랜드) 등 6명이 적어낸 63타가 최소 기록이었다. PGA투어 전체로는 짐 퓨릭(53·미국)이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를 58타로 마친 게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파울러(PGA투어 5승)와 쇼플리(7승)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났으며 메이저대회에서는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둘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제 겨우 1라운드를 치렀을 뿐”이라며 평정심 유지에 힘썼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8)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공동 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임성재(25)는 1오버파 공동 56위, 김주형(21)과 이경훈(32)은 각각 3오버파 공동 10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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