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 기자 =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또 아치를 그렸다. 어느새 메이저리그(MLB)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홈런은 7-2로 앞선 7회초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투수 테일러 클라크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33m의 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23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150번째 홈런.
오타니는 최근 6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격차를 4개 차로 벌린 오타니는 양대리그 통틀어 홈런 단독 선두가 됐다.
오타니는 홈런 외에도 5회초 1사 1, 3루에서 타점을 올렸고, 9회초 1사 3루 땐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하는 등 타석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이런 오타니의 활약에도 에인절스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7회초까지 8-2로 앞섰지만 7회말 3점, 8회말 3점을 연이어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에인절스는 9회초 1점을 뽑아 다시 앞서 나갔지만, 9회말 사마드 테일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9-10으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에인절스는 3연승이 좌절됐고 캔자스시티는 10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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