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 꺾고 네이션스리그 첫 우승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19일 07시 50분


‘무적 함대’ 스페인이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를 꺾고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겼다.

스페인이 국제무대 정상을 차지한 것은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이후 11년 만이다. 스페인은 지난 2020-21시즌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며 오랜만에 국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2022년 카타르 월드컵 3위에 올랐던 크로아티아는 이번에도 우승 문턱에서 스페인에 밀려 아쉽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우승에 도전했던 크로아티아의 베테랑 루카 모드리치는 이번에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했고, 쉽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두 팀 모두 몇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다.

스페인은 후반전에 마르코 아센시오의 헤딩과 파비안 루이스의 슈팅이 나왔으나 크로아티아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연장에 돌입했고,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킨 가운데 네 번째 키커로 나선 크로아티아 로브로 마예르의 슈팅을 우나이 시몬 스페인 골키퍼가 막아냈다. 스페인도 아센시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앞서갔으나 마지막 5번째 키커였던 애머릭 라포르테의 실축으로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스페인이었다. 크로아티아 브루노 페트코비치의 슛이 시몬에게 다시 막혔고, 스페인은 다니 카르바할이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이탈리아가 난타전 끝에 네덜란드를 3-2로 제압하고 3위에 올랐다.

지난 대회 3위였던 이탈리아는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1로 져 아쉽게 결승 진출이 무산됐으나 네덜란드를 꺾고 두 대회 연속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반 초반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골과 다비드 프라테시의 득점으로 앞서가던 이탈리아는 2-1로 앞서던 후반 27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쐐기골로 승리를 따냈다. 네덜란드는 후반 44분 조르지오 바이날둠의 골로 추격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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