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손흥민 내일 선발 아니다…후반전 투입 여지”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9일 17시 23분


"내일 선발로 나가지 않고 후반 투입 생각"
"페루전 패배 원인은 1대 1 싸움에서 진 것"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탈장 수술 후 회복 중인 주장 손흥민을 엘살바도르전에서 선발로는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 평가전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투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손흥민이 팀 훈련을 소화해서 기분이 좋다. 파주에서부터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매일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내일 경기 선발로는 나가지 않고 후반전 정도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 후반전에는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직접 뛰지 않더라도 팀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에게 득점을 바라지만 사실 손흥민의 역할은 그 이상이다. 아시안컵까지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경기 A매치에 데뷔한 4명에게도 손흥민이 동료로서 조언할 수 있다. 손흥민은 운동장 안팎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16일 페루전 패배의 원인에 대해서는 1대 1 상황에서 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페루전 전반 30분 정도 1대 1 싸움에서 졌다”며 “그래서 선수들에게 모든 상황에서 지지 말고 경합과 1대 1에서 지지 말고 더 거칠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어 “(상대 움직임에)반응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더 거칠게 하자는 메시지를 줬다”며 “수비라인이 다 바뀌어서 빠르게 호흡을 맞추는 게 제 역할이다. 보완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엘살바도르가 일본전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엘살바도르는 직전 일본전에서 0-6으로 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과의 경기는 머리에서 지우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며 “미국 감독을 맡을 때 엘살바도르와 경기를 많이 해봤고 어렵게 이겼다. 내일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나올 것이다. 방심하지 말자고 했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 가서 도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그는 “유럽에서 많은 지도자들이 전화해서 K리그 선수들, 20세 이하 선수들에 관해 물어본다”며 “유럽에 자신 있게 나가야 한다. 20세 이하 선수들도 3~4명 유럽에 진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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