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제시하는 전술에 선수들이 잘 녹아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 평가전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 거칠고 적극적인 축구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이)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하시고 선수들에게 자유를 부여하면서 개인 능력을 믿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페루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이 요구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 이행해야 한다. 전반전에는 준비한 것보다 잘 안돼서 원하는 대로 안 흘러갔다. 큰 교훈이 됐다”며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오래 고생해서 주시면 저희가 잘 받아들이고 인지하고 간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린스만 감독이 원하는 공격적이고 거친 축구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감독님은 공격적이고 거친 축구를 좋아한다. 1대 1 상황에서 이기는 것을 좋아하신다”며 “저희가 더 신경 써서, 입혀주시는 옷을 잘 입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페루전에 뛰기에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랜만에 간 부산인데 못 보여줘 아쉬웠다. 그 후로 좋아지고 훈련에 지장이 없지만 경기를 안 뛴 지 오래됐다”며 “계속 훈련한 친구들도 페루전을 보면 무리가 있었고 정상적 컨디션이 아니었다. 저도 그런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살바도르전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9월 유럽 평가전 전에 좋은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첫 승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내일 재밌는 경기, 승리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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