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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완전히 달라질 엘살바도르, 방심 경계한 클린스만호 “0-6은 잊어라”
뉴스1
업데이트
2023-06-20 21:04
2023년 6월 20일 21시 04분
입력
2023-06-20 11:08
2023년 6월 20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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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사발레타(Eriq Zavaleta)를 비롯한 엘살바도르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앞둔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6.19. 뉴스1
엘살바도르를 상대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방심을 경계하며 결전을 준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6일 부산에서 치른 6월 첫 A매치에선 페루에 0-1로 졌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3경기서 1무2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한국으로선 엘살바도르를 첫 승 제물로 삼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일각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 엘살바도르가 객관적 전력이 떨어져 손쉬운 상대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을 앞둔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3.6.19. 뉴스1
엘살바도르는 지난 15일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0-6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엘살바도르를 약체로 예단해선 안 된다. 당시 엘살바도르는 킥오프(먼저 차기) 3분 만에 2골을 내주고 한 명이 퇴장당하는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제대로 된 경기를 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이 점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19일 진행한 사전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엘살바도르와 일본의 경기는 머릿속에서 지우라’고 주문했다. 그 경기는 5분 만에 끝났다”며 0-6 대패가 아주 특수한 경기였음을 강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을 앞둔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6.19. 뉴스1
미국 A대표팀 재임 시절 북중미 팀인 엘살바도르를 자주 상대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은 최근 홈에서 엘살바도르를 1-0으로 어렵게 이겼다. 엘살바도르는 저력 있는 팀”이라면서 “그들은 (한국 경기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선수들이 일대일 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아야 한다. 먼저 거칠고 다부지게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페루전 결장으로 엘살바도르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른 손흥민 역시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재미있는 경기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을 앞둔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에 앞서 잠시 머리를 만지고 있다. 2023.6.19. 뉴스1
엘살바도르 역시 일본전 대패는 제대로 된 결과가 아니었다며, 한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우고 페레즈 엘살바도르 감독은 “일본전에선 우리가 원했던 출발을 하지 못했다. 퇴장 하나로 준비했던 것들이 모두 바뀌었다”고 안타까워한 뒤 “하지만 한국전은 다를 것이다. 일본과는 다른 스타일인 한국을 상대로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엘살바도르는 모든 연령 대표팀을 통틀어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이번이 첫 대결이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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