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 확정한 변성환호, 이란과 예선 최종전
“이란, 충분히 다 파악하고 있어”…자신감 표출
17세 이하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변성환 감독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상대인 이란을 분석했다며 강하게 맞부딪치겠다고 예고했다.
변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B조 2차전에서 임현섭의 선제골과 양민혁의 추가골, 윤도영의 멀티골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이란과의 최종전 결과와 무관하게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3차전 이란전은 오는 22일 오후에 열린다. 이란은 1승1무로 조 2위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다.
17세 이하 팀 경기에서 한국은 이란에 이겨본 적이 없다. 상대 전적은 1전 1패다. 2008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AFC U-16 챔피언십 결승에서 이란과 맞붙었을 당시 1-2로 졌다.
변 감독은 이란 전력 분석이 이미 끝났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변 감독은 아프가니스탄전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술적인 부분은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이란을 다 파악하고 있다”며 “또 여기 계신 여러 기자분들이 예측할 수 있는 우리의 기본 플레이 스타일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강하게 맞부딪칠 생각이고 경기력과 결과 또한 잡아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이란전에 대비해 체력 안배까지 해뒀다. 그는 “(전날)후반전은 3차전 이란전을 대비해 선수들을 많이 교체했다. 기존에 많이 뛰었던 친구들의 체력을 아껴주기 위해서 경기력과 득점은 일정 부분 포기했다”며 “후반전을 준비할 때 기존 우리 콘셉트들을 버리고 체력적으로 아끼면서 안정감 있게 경기 운영을 하려고 전술적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4강에 들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을 얻겠다는 점도 약속했다. 변 감독은 “사실 연령별 대표선수들은 월드컵까지 나가야만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며 “만약 월드컵을 나가지 못한다면 이 연령대에서는 두 번 다시 경험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첫 번째 목표는 월드컵 티켓을 따는 것이고 최종 목표는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2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