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4강 주역들 “무명이던 우리,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증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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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1일 12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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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월드컵 주역 김준홍(왼쪽부터), 배준호, 이승원, 이영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U-20 월드컵 활약 K리거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6.21/뉴스1 ⓒ News1
FIFA U-20 월드컵 주역 김준홍(왼쪽부터), 배준호, 이승원, 이영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U-20 월드컵 활약 K리거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6.21/뉴스1 ⓒ News1
U20 월드컵 4강의 주축 K리거들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더 큰 성장을 다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오전 11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U20 월드컵 활약 K리거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골키퍼 김준홍, 공격수 이영준(이상 김천), 미드필더 배준호(대전)와 이승원(강원)이 참석했다.

한국 U20 월드컵 대표팀은 지난 12일 아르헨티나에서 막을 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

이번 대표팀은 대회 전까지만 해도 ‘스타가 없는 팀’이라며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본선이 시작되자 세간의 평가를 비웃듯 승승장구,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제 이들은 U20 월드컵의 성공을 밑거름 삼아 성인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기를 다짐하고 있다.

FIFA U-20 월드컵 주역 이승원(강원 FC)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U-20 월드컵 활약 K리거 미디어데이’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6.21/뉴스1 ⓒ News1
FIFA U-20 월드컵 주역 이승원(강원 FC)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U-20 월드컵 활약 K리거 미디어데이’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6.21/뉴스1 ⓒ News1
이번 대회서 브론즈볼을 수상한 이승원은 “월드컵 전까지는 철저한 무명이었다. 하지만 U20 월드컵을 계기로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됐다”면서 “더 커진 기대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홍 역시 “대회에 나가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나를 어린 선수라고만 여겼는데 이제는 유망한 선수로 봐주신다. 그게 가장 크게 바뀐 점”이라고 했다.

다만 U20 월드컵의 호성적이 프로 무대 연착륙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개인상을 받은 이승원이 아직 프로 무대에서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것을 비롯해 4명의 선수 모두 성인 레벨에서는 혹독한 경쟁을 이겨내야한다.

그래서 이들은 더 비장하게 도약을 다짐했다. 이승원은 “K리그가 높은 벽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브론즈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고 싶다. 우선 5경기 출전을 목표로 잡고 있다. 착실히 준비하다보면 10경기, 15경기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4강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U20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선수단 입국 환영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6.14/뉴스1 ⓒ News1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4강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U20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선수단 입국 환영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6.14/뉴스1 ⓒ News1

배준호는 “지난 2019 U20 월드컵을 다녀온 소속 팀 동료 (김)현우 형이 ‘왜 이리 어깨가 올라갔느냐’고 농담하더라. 자만하지 않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었을 것”이라면서 “공격에 비해 수비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해서 더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이영준 역시 “대회에서 돌아왔을 때 많은 팬과 미디어들이 환영해주고 기사들도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이전과 달라졌음을 실감했다”며 웃은 뒤 “이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K리그에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남은 복무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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