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4경기 연속(2무2패) 승리를 챙기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함께 취재진 앞에 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이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부임 이후 각자 맡은 영역에서 바라본 한국 대표팀에 대한 생각, 앞선 A매치 4경기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와 향후 대표팀 운영 방안 등을 밝히는 자리”라고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일 엘살바도르와의 1-1 무승부 후 진행된 기자회견 이틀 만에 다시 입장을 밝히게 됐다.
이례적으로 A매치 직후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앞선 4경기 부진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우며 한국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한국은 4경기에서 2무2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 콜롬비아와의 데뷔전에서 2-2로 비긴 뒤 이어진 우루과이전에서 패했다. 6월 일정에서도 페루(0-1 패)에도 패한 뒤 엘살바도르와는 무승부에 그쳤다.
특히 엘살바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로 한국(27위)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뒤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더불어 지난 15일 일본 원정에서 0-6으로 완패하며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진 만큼 무승부라는 결과는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승리 없이 6월 A매치를 모두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 4골 이상 득점 기회가 왔는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면서 “시즌을 마친 선수들이 힘들어해서 훈련 강도를 낮췄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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