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B 올스타 최종 투표 진출 실패…오타니는 3연속 출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선발 최종 투표에 오르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최다득표를 기록해 3년 연속 올스타 출전이 확정됐다.

MLB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올스타 최종 투표 진출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에는 김하성의 이름이 없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투수를 제외한 야수의 경우 포지션별로 팬 투표를 통해 선발 선수를 결정한다. 1차 투표에서 각 포지션 상위 2명이 최종 투표에 오르고, 포지션별 최종 투표의 승자에게 올스타전 선발 기회가 돌아간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후보에 포함됐으나 팬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 부문에서는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가 146만4802표로 1위, 아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34만5772표로 2위를 기록하며 최종 투표에 올랐다.

양대 리그 최다득표자는 최종 투표 없이 올스타 출전이 확정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명타자 오타니가 264만6307표로 1위를 차지했고, 내셔널리그에서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가 308만2600표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2021년과 2022년 올스타로 뽑힌 오타니는 3년 연속 ‘별들의 잔치’에 나서게 됐다. 양대 리그 올스타 선발 투수는 오는 30일 발표되는 가운데 오타니가 이번에도 마운드에 오를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타니는 2021년과 2022년 올스타전에서 모두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로 나서 투타를 겸업한 바 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 요르단 알바레즈(휴수턴 애스트로스),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이상 LA 다저스),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각 팀을 대표하는 주축 선수들은 최종 투표에 진출했다.

올스타 최종 투표는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1차 투표 결과가 이월되지 않는다.

한편 올해 MLB 올스타전은 오는 7월12일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인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