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3.6.14 뉴스1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비디오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조치됐다.
홍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7회말 공격 때 퇴장 당했다.
상황은 이랬다. 키움은 7회말 바뀐 투수 이영하 공략에 성공,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타석에 선 임지열이 3루수 땅볼을 쳤고, 타구를 잡은 3루수 허경민은 곧장 포수 양의지에게 송구해 3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켰다.
실점을 막은 양의지는 바로 1루수에게 공을 던졌는데, 송구가 타자 주자 임지열의 등에 맞고 튀었다. 그 사이 2루 주자 이형종이 홈을 밟았다.
그러자 이승엽 두산 감독은 임지열의 3피트 수비 방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심판진은 임지열이 3피트 룰을 어겼다고 판단해 키움의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무사 만루가 순식간에 2사 1, 2루로 바뀌었다.
판독 결과가 나오자 이번엔 홍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4분 간 거세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퇴장 조치된다는 규정에 의거, 홍 감독은 퇴장 조치를 당했다. 키움은 후속 타자 김혜성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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