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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시즌 두 번째 국내대회서 ‘금빛 도약’
뉴스1
업데이트
2023-06-25 07:52
2023년 6월 25일 07시 52분
입력
2023-06-25 07:51
2023년 6월 25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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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9일 오전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높이뛰기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2m32를 뛰어넘고 있다. 2023.5.9/뉴스1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해 금빛 도약에 나선다.
우상혁은 25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높이뛰기에 출전한다. 올해 두 번째 국내대회 나들이다.
세계적인 점퍼로 자리매김한 우상혁은 이번 시즌 숨가쁘게 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전지훈련에 나섰던 그는 2월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첫 실전을 소화했다.
부비동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우상혁은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 2위(2m24)에 오른 뒤 2월 중순 귀국해 국내에서 수술을 받았다.
치료와 함께 제주도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그는 5월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5월초 카타르 도하로 출국한 우상혁은 5월6일 세계육상연맹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해 2m27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곧바로 귀국한 우상혁은 9일 경북 예천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2m32를 뛰며 올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을 충족했다.
KBS배를 마친 그는 일본으로 출국, 지난달 21일 펼쳐진 2023 세이코 그랑프리에 나가 2m29의 성적으로 시즌 첫 국제대회 우승도 차지했다.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9일 오전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높이뛰기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2m32를 뛰어넘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5.9/뉴스1
우상혁은 6월에도 쉴 틈 없이 국제 무대에 도전했다. 그는 이달 3일 이탈리아 로마·피렌체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 2m30으로 주본 해리슨(미국·2m32)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4일 귀국해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재점검한 그는 한 달 반 만에 나서는 국내 무대를 통해 다시 뛴다.
현재 우상혁은 세계육상연맹 월드랭킹 1위에 올라있다. 시즌 베스트가 2m32인 우상혁은 전체 기록으로는 2m33의 조엘 바덴(호주), 해리슨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최근 12개월 경기 결과를 점수화해서 월드랭킹을 매긴다. 남자 높이뛰기는 선수가 높은 포인트를 얻은 5개 대회의 평균 점수를 통해 월드랭킹을 정한다.
일주일 단위로 업데이트하는 월드랭킹에서 우상혁은 평균 1376점으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심(1365점), 이탈리아의 장마르코 탬베리(1361점)가 2,3위다.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9일 오전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높이뛰기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2m32에 도전하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2023.5.9/뉴스1
이번 대회 후 우상혁은 다음달 2일 스웨덴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에 참가해 금메달도 노린다. 그는 올해 두 차례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모두 아쉽게 2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스톡홀름 대회에서 현존 최강으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올 시즌 실외 남자 높이뛰기 1위인 해리슨과 자웅을 겨룬다.
나아가 그는 8월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도 바라보고 있다. 우상혁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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