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대표팀 주장 김단비(아산 우리은행)가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전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호주에서 개막하는 여자 아시아컵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여자농구 지역예선을 겸한다. 4위 안에 들면 2024년 파리 올림픽 예선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세계랭킹 12위인 한국은 중국(2위), 뉴질랜드(29위), 레바논(44위)과 함께 A그룹에 편성됐다. 일찌감치 결전지인 호주에 도착한 한국은 26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 나선다.
2011년 대회를 시작으로 벌써 여섯 번째 아시아컵에 나서는 김단비는 24일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몇 년 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때 이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이번이 여섯 번째로 나서는 아시아컵인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단비가 주목하는 대표팀 동료는 ‘국보센터’ 박지수(청주 KB스타즈)다. 지난 시즌 공황장애 및 부상 등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던 박지수는 부상을 털고 돌아와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단비는 “박지수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책임감을 가질 것이다. 아시아 선수들과 경기하는 만큼 박지수 선수가 돋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이 원하는 목표인 4강을 이루기 위해서는 첫 경기인 뉴질랜드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 감독과 김단비 모두 이를 잘 알고 있다.
정 감독은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첫 경기인 뉴질랜드전을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신경쓰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뉴질랜드전은 1점 차라도 좋으니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도 그 중요성을 모두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단비도 “대표팀의 최종 성적이 뉴질랜드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첫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뉴질랜드전만 바라보고 준비했다. 이기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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