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한국은 준결승 티켓과 함께 이 대회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진출권까지 획득했다. 월드컵 본선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목표했던 본선 티켓을 손에 쥔 변성환 감독은 경기 후 “어제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가 이겨서 월드컵 티켓을 딴다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했다”면서 “결과를 만들고 상상했던 대로 이 자리에 서서 승리의 인터뷰를 하니 너무 행복하다”며 감격을 표했다.
이날 한국은 U17 아시안컵 개최국인 태국의 일방적 응원에 밀려 힘든 경기를 했지만, 후반 뒷심을 발휘해 큰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쟁취했다.
25일(현지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한 대표팀이 경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변 감독은 홈 팀의 응원 등 불리한 환경에 어떻게 대비했느냐는 태국 기자 질문에 “우리는 대회를 시작할 때부터 팀의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바꾼 적이 없었다”면서 “이번 경기에서도 (외부 요소에 상관없이) 우리의 축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고 했다. 그 덕분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잘 이겨냈다”고 답했다.
이어 변 감독은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 해줬다. 특별한 경험을 함께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선수단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변성환호는 내친 김에 U17 아시안컵 우승까지 도전한다. 1985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1986년과 2002년에 정상에 올랐다. 21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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