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유망주 센터백 김지수, EPL 브렌트퍼드와 4+1년 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6일 22시 09분


한국인 15번째 프리미어리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한 수비수 김지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와 공식 계약했다.

브렌트퍼드는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축구 K리그2 성남에서 김지수를 영입했다. 4년 계약에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며 “18세 한국인 수비수는 이번 주 프리시즌 훈련에서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성남 유스 출신으로 풍생고 3학년생이던 김지수는 지난해 성남과 구단 역사상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 19경기를 소화하며 성남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리그 1경기에 출전했다.

김지수는 올해 리그보다 김은중 감독이 이끈 U-20 축구대표팀 선수로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다. 김지수는 한국이 치른 7경기에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다.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4위를 했다. 월드컵에서 돌아온 이후 이적 협상을 해오던 브렌트퍼드와 개인협상, 메디컬체크 등을 하기 위해 21일 출국했고 이날 최종 계약에 이르렀다. 김지수는 K리그에서 10대 선수 최초로 EPL과 계약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2에서 EPL로 직행한 선수도 김지수가 최초다. 한국인으로 15번째 프리미어리거이기도 하다.

김지수의 새 소속팀인 브렌트퍼드는 1889년에 창단했다. EPL 우승은 없지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1번, EFL 리그1(3부 리그)에서 2번 우승했다.

2021~2022시즌 74년 만에 EPL에 승격한 브렌트퍼드는 승격 첫 경기부터 아스널을 제압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승격 첫 시즌에 13위에 올랐던 브렌트퍼드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지휘 아래 EPL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2~2023시즌에는 15승 14무 9패 승점 59로 9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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