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열린 프로야구 다섯 경기 중 오후 2시에 먼저 시작한 SSG-키움 경기에 관중 9512명이 입장하면서 올해 프로야구 전체 관중 수는 400만772명이 됐다. 이 경기는 올 시즌 전체 일정 중 딱 절반인 360번째 경기였다. 시즌 종료 때까지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프로야구장에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800만 명이 넘는 관중이 찾게 된다.
다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일을 기준으로 관중 관련 기록을 집계하기 때문에 올해는 364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으로 기록에 남는다. 이는 2018년(328경기), 2016년(334경기), 2017년(341경기)에 이어 네 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올해 가장 적극적으로 야구장을 찾은 건 단연 롯데 팬이라고 할 수 있다. 안방경기와 방문경기를 합쳐 따져 보면 1일까지 롯데가 경기를 치른 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평균 1만4311명이었다. 10개 구단 전체 평균(1만1118명)보다 3000명 이상 많은 1위 기록이다. 해마다 4, 5월에만 잘해 ‘봄데’로 통했던 롯데가 올해는 5, 6월 이후에도 상위권에 자리하면서 롯데 팬들이 꾸준히 야구장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
비율로 따졌을 때는 키움 팬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키움 경기를 찾은 관중은 평균 5939명(10위)이었는데 올해는 9144명(8위)으로 1.54배가 됐다. 키움 안방인 서울 고척스카이돔 평균 관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4153명에서 올해 8153명으로 거의 두 배가 됐다.
키움은 5월까지 ‘3약’으로 평가받았지만 6월을 14승 2무 9패(승률 0.609)로 마감하면서 5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이날은 SSG에 5-9로 재역전패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한화는 2일 삼성과의 대구 방문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해 9연승에 실패했다. 한화는 전날 삼성전 10-4 승리로 2005년 이후 18년 만에 8연승을 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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