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우승’ 일본 감독과 득점왕, 태국 주심 판정엔 침묵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3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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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마 "한국 수비 강해 프리킥 좋은 기회였다"
나와타 "오늘 경기 이기는 데 큰 역할해 기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을 이기고 우승한 일본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이 고종현의 경고 누적 퇴장과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는 침묵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태국 국적 몽콜차이 펫스리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한국을 괴롭혔다. 펫스리 주심은 전반에 한국 중앙수비수 고종현에게 경고를 2장 줘 퇴장시켰다. 후반에는 명백히 페널티킥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일본 골키퍼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펫스리 주심의 퇴장 판정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일본은 수월하게 경기를 치렀고 3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그랬음에도 일본 감독과 주축 선수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리야마 일본 감독은 경기 후 아시아축구연맹과 인터뷰에서 “상대 수비가 강해서 공격 축구를 하지 못했다”며 “전환점은 나와타 가쿠가 넣은 첫 골과 2번째 골이었다”고 말했다.

모리야마 감독은 고종현 퇴장 후 프리킥을 통해 득점한 점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첫 골 전에 패스가 정확하지 않았는데 점차 좋아졌고 프리킥 득점 기회를 얻어냈다”며 “한국이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골을 허용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프리킥은 좋은 기회였다”고 돌이켰다.

선수들에게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대응할 것을 미리 주문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경기 중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일러뒀다”며 “수중전 역시 어려웠지만 훈련을 미리 해뒀다”고 말했다.

5골로 득점상과 최우수선수상을 석권한 나와타 역시 퇴장이 경기에 영향을 준 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나와타는 “이번 대회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많이 놓쳤다”며 “오늘 경기에서 이기는 데 큰 역할을 해서 기쁘다”고만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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