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순위싸움은 없었다…피 말리는 ‘7중’ 구도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5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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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3위 롯데·NC부터 9위 KIA까지 0.5∼1.5게임 차
판도 흔드는 6위 키움·7위 KT·8위 한화 상승세

프로야구 시즌 중반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중위권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는 초박빙 형국이다.

현재 순위싸움 구도는 2강-7중-1약 체제다. 선두권을 형성한 두 팀은 1위 LG 트윈스(47승 2무 27패)와 2위 SSG 랜더스(45승 1무 28패)다. 양팀은 승차 1.5경기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위권은 그야말로 대혼전 양상이다. 7개 팀이 호시탐탐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전날 단독 3위였던 NC 다이노스(36승 1무 35패)는 키움 히어로즈(37승 2무 39패)와의 원정 경기에서 4-8로 패하며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6위 키움은 공동 3위 롯데 자이언츠(36승 35패)와 NC를 1.5경기 차로 압박하고 있다.

같은 날 5위 두산 베어스(36승1무 36패)는 연장 접전 끝에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28승 46패)를 5-3으로 제압했다. 두산 역시 롯데, NC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두산과 키움의 격차는 겨우 1경기 차이다.

7위 KT 위즈(33승 2무 37패)와 8위 한화 이글스(31승 4무 38패)는 복병으로 떠올랐다. KT는 지난달 초순 9위에 머물러 있던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기세도 무섭다. 지난 10경기에서 7승을 따내며 쾌속 질주 중이다.

한화의 기세도 하늘을 찌른다. 최근 8연승을 달성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중위권 전쟁에 참전했다. 5일과 6일 안방에서 열리는 경쟁자 롯데와의 시리즈가 매우 중요하다.

KIA 타이거즈(30승 1무 38패)는 9위에 자리 중이지만, 여전히 희망은 있다. 공동 3위 NC, 롯데와의 승차가 불과 4.5경기다. 정해영이 지난 2일 1군 복귀전을 치렀고, 김선빈이 이번 주 주말 1군 합류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도 임박했다. KIA가 완전체 전력으로 반격을 노린다.

순위 추락으로 이어지는 연패는 금물이다. 흥미를 더해가는 중위권 싸움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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