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간판’ 우하람, 1m 스프링보드 결승행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4일 2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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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예선에서 9위 차지…김영택 50위로 탈락
여자 1m 스프링보드선 김나현 14위·김수지 19위로 결승행 좌절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에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우하람은 14일 일본 후쿠오카현 수영장에서 벌어진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62.65점을 얻어 63명 가운데 9위에 올랐다.

이로써 우하람은 예선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하람은 1차 시기에 ‘수영장을 등지고 서서 앞으로 뛰어드는 인워드 동작으로 도약해 양다리를 쭉 펴고 파이크 자세로 2바퀴 반을 도는’ 405B 연기를 펼쳤고, 71.40점을 얻어 2위로 나섰다.

1차 시기에 고득점에 성공했던 우하람은 2차 시기부터 조금씩 순위가 밀려났지만 결승 진출권이 주어지는 12위 내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은 16일 오후 2시30분에 벌어진다.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딴 펑젠펑(중국)이 403.75점을 획득해 1위로 예선을 통과헀다.

우하람은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에서는 1m 스프링보드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친 바 있다.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을 대표하는 간판 스타다.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를 시작으로 세계선수권에 4번이나 출전했고, 2019년 광주 대회에서는 3m 스프링보드에서도 4위에 오르며 입상을 기대케 했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우하람은 남자 3m 스프링보드 4위를 차지했다. 이 역시 한국 다이빙의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이다.

우하람은 허리 부상 때문에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했다.

재활에 매달리다 올해 3월 본격적으로 기술 훈련에 들어간 우하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메달 욕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별 결승 진출자 12명에게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1차 목표로 삼았다.

우하람은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닌 1m 스프링보드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무난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우하람은 15일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예선, 19일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나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함께 1m 스프링보드에 나선 김영택(제주도청)은 256.00점으로 50위에 그쳐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플랫폼이 주종목인 김영택은 혼성 싱크로 10m 플랫폼,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 혼성 단체전, 남자 10m 플랫폼을 준비한다.

여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 나선 김나현(강원도청)과 김수지(울산광역시청)는 모두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나현은 1~5차 시기 합계 229.40점을 기록해 출전 선수 44명 가운데 14위에 올랐다.

김나현과 237.35점으로 12위에 올라 결승행 막차를 탄 파멜라 웨어(캐나다)의 점수차는 2.95점에 불과했다.

1차 시기에서 공동 29위에 머물렀던 김나현은 시기를 거듭하면서 점차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5차 시기에서 ‘앞으로 서서 양다리를 쭉 편 채 시작해 상체를 굽혀 두 다리를 잡는 파이크 동작으로 2.5바퀴를 도는’ 105B를 시도하고 50.70점을 획득했다. 5차 시기 순위만 따지면 7위였다.

하지만 1, 2차 시기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예선에서 탈락했다.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김나현은 이번 대회에서 1m 스프링보드에만 나선다.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첫날 일정을 모두 마쳤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따며 한국 여자 수영의 유일한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된 김수지는 허리 통증 속에 1~5차 시기 합계 229.40점으로 19위에 그쳤다.

김수지는 여자 3m 스프링보드,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혼성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혼성 단체전에 출전해 설욕을 노린다.

특히 올림픽 정식 종목인 3m 스프링보드에서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장을 던진다.

여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는 린산(중국)이 291.25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283.35점을 얻은 리야제(중국)가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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