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후반기 첫 등판 고전…5이닝 5실점 패전 위기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5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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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승 무산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9)가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서 패전 위기에 처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등판 이후 손톱이 깨지고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부상을 당했다. 이날 손톱에 아크릴을 붙인 오타니는 열흘 만에 출격했으나 시즌 5패째(7승)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오타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32에서 3.50으로 올랐다.

1회 오타니가 고비를 넘겼다. 오타니는 마우리시오 듀본과 알렉스 브레그먼을 각각 3루수 땅볼, 루킹 삼진으로 막았으나 카일 터커와 호세 아브레유에 연이어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 2루에 몰린 오타니는 채스 맥코믹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는 깔끔했다. 오타니는 블라이 마드리스를 중견수 뜬공, 코리 절크스를 유격수 땅볼로 봉쇄한 후 제레미 페냐를 좌익수 뜬공으로 묶었다.

3회도 순항을 펼쳤다. 오타니는 마틴 말도나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듀본을 유격수 땅볼, 브레그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했다.

그러나 4회 오타니의 무실점 행진이 종료됐다. 터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후 아브래유와 맥코믹에 연달아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 위기에 놓인 오타니는 마드리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절크스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페냐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3루주자 맥코믹이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말도나도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 야수진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오타니가 추가 실점을 남겼다. 선두타자 두본을 3루수 땅볼로 막은 오타니는 브레그먼과 터커에게 연달아 2루타를 헌납하며 실점이 3점으로 불어났다. 이어진 1사 2루 고비에서 오타니는 아브레유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루이스 렌히포가 실책을 범하며 주자 터커가 득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맥코믹과 마드리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오타니는 4-4 동점이던 6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절크스에 볼넷을 헌납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 94개로 후반기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오타니의 실점이 늘어났다. 배턴을 이어받은 불펜투수 제이콥 웹이 페냐에 볼넷, 말도나도에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 3루 위기에 처했고 듀본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한편 오타니는 2번타자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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