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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빗속의 여왕’ 오른 박지영…KLPGA 퀸즈크라운서 시즌 2승 달성
뉴스1
업데이트
2023-07-16 15:09
2023년 7월 16일 15시 09분
입력
2023-07-16 15:08
2023년 7월 16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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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이 16일 제주 더시에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최종라운드에서 2번홀 아이언샷을 치고 있다. (KLPGA 제공) 2023.7.16/뉴스1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에서 거센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지영은 16일 제주 더시에나CC(파72·64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이승연(25·SK네트웍스·16언더파 272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지난해 12월 열린 올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영은 이후 2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끝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6번째 우승.
올 시즌 ‘멀티 우승’은 박민지(25·NH투자증권)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박지영은 이번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상금, 평균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로 뛰어올랐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렸던 박지영은 4라운드에서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박지영은 경기 초반인 2번홀(파4)과 4번홀(파5), 6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순식간에 벌렸다.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 자리를 수성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다.
후반들어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추가 버디를 낚는 데에는 애를 먹었지만, 박지영은 파를 이어가면서 타수를 잃지 않았다.
2~3타차를 줄곧 유지하면서 우승이 거의 유력해졌고, 박지영은 후반 9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3라운드까지 타차 2위로 역전 우승을 노리던 이승연은 후반들어 버디 2개를 낚으며 분전했지만 역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경기 막판 단독 2위로 뛰어오른 데 만족해야했다.
박결(27·두산건설)은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단독 3위에 올랐다.
손예빈(21·나이키골프)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단독 4위, 마다솜(24·삼천리), 최예림(24·SK네트웍스), 이소미(24·대방건설)는 13언더파 275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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