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달인’ 커리, 골프장에선 홀인원 환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17일 03시 00분


셀럽대회 2R 단숨에 단독선두로
6m 급경사 내리막 퍼트 성공도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15일 유명인 골프 대회인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커리는 16일 2라운드 7번홀(파3)에서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스테이트라인=AP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가 15일 유명인 골프 대회인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커리는 16일 2라운드 7번홀(파3)에서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스테이트라인=AP 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두 차례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5·골든스테이트)가 미국 유명인 골프 대회에서 홀인원을 했다.

커리는 16일 미국 네바다주 스테이트라인의 에지우드 타호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 2라운드 7번홀(파3)에서 티샷 한 번으로 공을 홀 안에 넣었다. ‘3점슛의 달인’으로 종종 하프라인 근처에서도 골을 넣곤 하는 커리가 골프에서도 자신의 주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152야드 거리에서 친 티샷은 홀 약 1m 앞에 떨어져 한 번 튀어 오른 뒤 거짓말처럼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홀인원을 확인한 커리는 페어웨이를 가로질러 그린까지 전력으로 내달린 뒤 깃대에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농구장보다 긴 거리를 달려 숨이 차지만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내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이라며 즐거워했다. 커리는 하루 전 1라운드에서는 6m 거리의 급경사 내리막 퍼트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각 종목 셀럽들이 골프 실력을 겨루는 이 대회는 3라운드 54홀 변형 스테이블퍼드 방식으로 열린다. 매 홀 성적에 따라 앨버트로스 10점, 홀인원 8점, 이글 6점, 버디 3점, 파에 1점을 주고, 더블보기 이하는 2점을 깎는 식이다. 홀인원 한 방으로 단숨에 8점을 더한 커리는 2라운드 현재 50점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커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공동 16위를 했다. 지난해 우승은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출신 토니 로모가 차지했다.

#커리#홀인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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