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받은 ‘뮌헨 3번’ 주목한 獨 매체 “위대한 전설들이 썼던 등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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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9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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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전통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공식 입단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 홈페이지 캡처)
한국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전통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공식 입단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 홈페이지 캡처)
독일 매체가 유럽 최고 명문 축구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26)의 등번호에 주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등번호 3번을 달고 뛴다. 전 소속 팀 나폴리에서 사용했던 번호와 같다.

바이에른 뮌헨의 3번은 오마 리차즈가 사용하다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하면서 주인이 없었는데 이번에 김민재가 받게 됐다.

독일 매체 ‘키커’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였던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비중 있게 다뤘다.

그러면서 역대 바이에른 뮌헨의 위대한 선수들이 썼던 3번을 김민재가 받은 것에 초점을 뒀다.

독일의 유력 매체 키커는 “3번은 파울 브라이트너, 빅상트 리자라쥐, 루시우 등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들이 사용해왔다”며 “김민재가 등번호 3번을 달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전했다.

키커가 언급한 브라이트너, 리자라쥐, 루시우는 뮌헨을 넘어 세계 축구사에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선수들이다.

서독의 1972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및 1974 월드컵 우승을 이끈 브라이트너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10시즌을 뛰며 분데스리가 우승 5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2회, 유로피언컵(전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경험했다.

프랑스의 1998 월드컵 및 200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인 리자라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9시즌 동안 14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루시우 역시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뒤 2004-05시즌부터 2008-09시즌까지 5시즌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동하며 8차례 우승에 일조했다.

독일 매체가 위대한 선배들과 같은 등번호를 사용하게 된 부분을 강조할 정도로 현지에서 김민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걸 엿볼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도 “김민재는 강력한 태클과 제공권, 빠른 스피드와 패스 능력이 두루 좋은 완성형 센터백”이라고 소개하면서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우리 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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