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생 소노, 10구단 승인…연고지는 고양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1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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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명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초대 사령탑 김승기 감독

프로농구 신생 구단 소노인터내셔널(이하 소노)이 KBL의 10번째 구단으로 승인됐다.

KBL은 21일 오전 강남구 KBL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소노를 신규 회원으로 가입 승인했다.

이로써 지난달 운영 부실로 데이원이 제명되면서 9개 구단 체제로 흔들렸던 KBL은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연고지는 기존의 고양시를 그대로 유지한다.

2023~2024시즌부터 참가할 소노의 새 구단 이름은 ‘스카이거너스’(Skygunners)로 ‘하늘의 사수(射手)들’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회사 이름이기도 한 ‘소노’는 이탈리아어 ‘Sogno’를 부르기 쉽게 변형한 것이다. ‘꿈, 이상향’의 뜻을 갖는다.

소노는 호텔·리조트를 주력 사업으로 한다. 국내외 사업장 18곳의 한 해 이용 고객이 120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 종업원 5000여명에 매출액 8560억원, 영업이익 1772억원이다.

데이원으로 인해 닥쳤던 위기에서 일단 급한불을 껐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한 데이원은 회원사 가입비, 선수단 임금과 각종 대금 체불로 운영 부실을 드러냈다. 시즌이 끝나고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끝내 정리하지 못했고, 지난달 16일 KBL로부터 제명 조치를 받았다.

자칫 뿔뿔이 흩어질 뻔했던 선수들은 소노의 인수로 계속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김승기 감독과 손규완·손창환 코치도 함께 간다.

데이원이 지급하지 못한 임금에 대해선 별도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완 소노 단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회사와 팀에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준비를 마쳤다. 감독님을 선임했고, 연고지 결정도 내렸다”며 “선수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힘든 과정을 잘 견뎌줬다. 선수들이 최우선이다. 선수들이 원했기 때문에 고양시를 (연고지로)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초대 사령탑을 맡은 김승기 감독은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앞으로는 문제 없이 잘 될 것 같다”며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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