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캐나다 마스터스 불참 선언…“피로 때문”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4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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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윔블던에서 준우승…결승서 알카라스에 패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한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잠시 쉬어간다.

조코비치는 24일(한국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내셔널뱅크오픈 불참을 선언했다. 내셔널뱅크오픈은 다음달 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개막한다.

보도자료를 통해 “피로 누적 때문”이라고 불참 이유를 밝힌 조코비치는 “언제나 내셔널뱅크오픈에 출전하는 것을 즐겼지만, 나의 팀원들과 논의한 결과 불참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캐나다와 토론토에서 다시 뛸 수 있기를 무척 희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잇따라 제패한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남자 단식 5연패와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렸다. 5연패를 달성할 경우 비외른 보리(스웨덴),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가진 최다 연속 우승 기록에 타이를 이룰 수 있었고, 또 윔블던 최다 우승자인 페더러(8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윔블던에서 우승하면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 도전도 이어갈 수 있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순항했지만, 결승에서 차세대 황제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6-1 6-7<6-8> 1-6 6-3 4-6)으로 져 대기록을 모두 이루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을 마친 이후 내셔널뱅크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피로 누적 때문에 불발됐다.

내셔널뱅크오픈은 조코비치가 2007년, 2011~2012년, 2016년 등 총 4차례 우승한 대회다.

조코비치와 달리 알카라스는 윔블던을 마친 직후 프랑스 니스로 이동해 호프먼컵에 출전했다. 호프먼컵은 남녀 1명씩 2인 1조로 출전해 벌이는 국가 대항전으로 남녀 단식과 혼합 복식의 2단 1복식으로 승부를 정한다.

레베카 마사로바(73위·스페인)와 조를 이뤄 출전한 알카라스는 두 차례 단식 경기에서 다비드 고팽(111위·벨기에), 보르나 초리치(15위·크로아티아)를 차례로 꺾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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