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월드컵 첫 경기 징크스 계속…‘4전 전패+무득점’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5일 1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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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경기에서 '0골 11실점' 악몽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8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첫 경기 징크스에 울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2로 졌다.

FIFA 랭킹 17위 한국은 콜롬비아(25위)를 상대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수비 쪽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무릎을 꿇었다.

전반 30분 수비수 심서연(수원FC)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콜롬비아의 카탈리나 우스메(아메리카데칼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39분에는 콜롬비아 신예 공격수 린다 카이세도(레알 마드리드)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한국의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징크스가 계속됐다.

한국은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은 2003년 미국 대회에서 브라질과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어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도 브라질에 0-2로 졌고,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선 개최국 프랑스에 0-4로 무너졌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콜롬비아를 상대로 패하며 조별리그 첫 승에 실패했다.

여자월드컵 첫 경기 4전 전패다.

무득점 악몽이 이어졌다. 4경기 동안 0득점 11실점이다.

대표팀은 황금세대인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을 앞세워 조별리그 1차전 첫 골을 노렸다.

하지만 지소연의 프리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이금민의 헤더가 막히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에는 베테랑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에 이어 이날 출전으로 여자월드컵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케이시 유진 페어(PDA)까지 투입했으나,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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