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이틀 연속 멀티히트에 19호 도루…최지만 침묵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6일 13시 38분


김하성 타율 0.272로 상승
최지만, 대타 출전해 1타수 무안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날렸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2루수 겸 리드오프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피츠버그전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멀티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 2개를 때려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72로 끌어올렸고, 시즌 19도루를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2회 2사 2, 3루에서 피츠버그 선발 리치 힐의 싱커에 막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2-1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와 힐의 바깥쪽 낮은 커브를 감각적으로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 때 2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더블스틸을 기록해 3루로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김하성(14홈런-19도루)은 생애 첫 ‘20-20’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하성은 7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바뀐 투수 예리 데 로스 산토스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날려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곧바로 후속 타자 후안 소토의 홈런이 나와 김하성의 주루사가 더욱 아쉬웠다.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 최지만은 지난 22일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친 이후 4경기 만에 대타로 출장 기회를 잡았다.

최지만은 7회초 선두타자로 출전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83으로 더욱 낮아졌다.

샌디에이고는 결승 적시타와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린 개리 산체스의 활약과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의 솔로 홈런 등을 앞세워 5-1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샌디에이고(49승 53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

피츠버그(44승 57패)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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