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만의 복귀전, 류현진에게 떨어진 특명…토론토 3연패를 막아라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1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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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2개월 만에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치르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연패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해야 하는 특명을 받았다.

류현진은 2일 오전 8시7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이 빅리그 무대에 서는 것은 정확히 1년2개월 만이다. 지난해 6월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강판한 이후 처음이다.

팔꿈치 상태가 안 좋은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고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재활에 매달렸다. 그리고 4차례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류현진은 복귀 첫 경기부터 ‘강팀’으로 변모한 볼티모어를 상대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약체였던 볼티모어는 올해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65승4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올라 있다. 1일 토론토와 원정 4연전의 첫 경기에서도 4-2로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볼티모어에 덜미가 잡힌 토론토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아 류현진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2연패를 당한 토론토는 59승48패를 기록, 볼티모어와 승차가 6.5경기로 벌어졌다. 또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토론토가 2일 경기마저 내줄 경우 부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여기에 류현진을 도와줘야 할 토론토 타선은 최근 2경기에서 화력이 약해져 모두 2득점에 그쳤다.

1일 볼티모어전에서는 막판 두 번의 찬스를 놓쳤다.

1-4로 뒤진 8회말 선두 타자 위트 메리필드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토론토는 계속 공세를 퍼부었다. 브랜든 벨트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에도 볼넷 2개를 얻어내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토론토 선수단은 고개를 떨궜다.

3연패를 피하고 볼티모어와 격차를 좁혀야 하는 토론토는 돌아온 류현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볼티모어전에 9차례 등판해 5승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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