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에 박수 보낸 우상혁 “멋있고, 대단해”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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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에서 신기록, 정말 어렵다는 것 알아"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우상혁(용인시청)이 한국 수영 역사를 쓰고 있는 황선우(강원도청)에 축하를 건넸다.

2일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가진 우상혁은 황선우의 이름을 듣고 미소를 지었다.

우상혁은 “황선우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너무 멋있더라”라며 엄지를 들었다.

황선우는 최근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1분44초4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1분44초47로 은메달을 획득했던 그는 한국 최초 세계수영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을 거머쥐었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이란 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우는 게 정말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며 황선우에 박수를 보냈다.

우상혁과 황선우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이 변방으로 평가받던 종목에서 세계의 시선을 바꿔 놓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 선수들이다.

우상혁은 2022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5를 날아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의 세계육상선수권 메달 획득은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경보 20㎞에서 동메달을 딴 김현섭 이후 두 번째다.

트랙·필드 종목으로 범위를 좁히면 우상혁이 최초의 기록이 된다.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우상혁은 황선우에 “한끗 차이로 아쉽게 동메달을 땄지만 정말 잘했다.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국 근대5종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 젖힌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도 의기투합하고 있다. 전웅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등메달을 수확해 한국 근대5종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됐다.

우상혁은 “웅태형이 어제 생일이라 통화를 했다”며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있어 파이팅을 하자고 했다.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가니 금빛으로 (메달을)가져오자고 했다”며 미소지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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