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들어했다”…키움 이형종, 시즌 첫 1군 말소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3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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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타율 0.223 3홈런 OPS 0.664 부진
홍원기 감독 “재조정 필요하다”

키움 히어로즈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베테랑 이형종(34)이 올 시즌 처음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3일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키움은 외야수 이형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외야수 예진원을 등록했다.

올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형종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3 3홈런 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4에 그쳤다. 공격력이 약한 키움은 이형종의 부진이 뼈아팠다.

경기 전에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어제 (이형종과) 면담을 했는데 본인이 기대하고 목표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며 “시즌 중에 많이 힘들어했는데 내색하지 않으려 했다”고 1군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형종은 올해 처음 2군에서 조정의 시간을 갖는다. 홍 감독은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 재조정이 필요하다. 더 늦어지면 안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전날 키움은 LG에 3-6 패배를 당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7회말에 승부가 갈렸다. 선발투수 안우진이 오지환, 문보경에 연달아 안타를 허용한 후 박동원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안우진이 박동원에게 볼 3개를 연이어 던져 3볼로 몰리자, 키움 벤치는 고의사구를 택했다.

그러나 안우진은 후속타자 박해민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3타점 3루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홍 감독은 “3볼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장타를 맞을 수 있다. 박동원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3볼에서 가운데로 스트라이크를 집어넣다가 맞을 확률이 높다고 봤다. 투구수도 90개가 넘었다. 박해민이 안우진 상대로 타율이 높았지만 흐름상 최선의 선택이었다. 3볼-1스트라이크였으면 승부를 하는 게 맞았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3일 LG전에서 이용규(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3루수)-이주형(중견수)-김웅빈(1루수)-김동헌(포수)-예진원(우익수)-김태진(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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