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이승우 수원더비 연속골…수원FC, 2개월 만에 승리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5일 2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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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수원삼성전 2-0 승…6월3일 후 첫 승
대구, 울산과 홈경기 0-0 무승부…오승훈 선방

2개월간 8경기 무승에 빠졌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수원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수원FC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수원삼성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8경기 무승(2무6패)에다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던 수원FC는 지난 6월3일 수원삼성전 이후 2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 수원FC는 6승5무14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10위를 유지했다. 수원FC는 올해 수원삼성과의 수원 더비 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2연승 포함 5경기 무패를 달리던 리그 11위 수원삼성은 패배를 맛봤다. 수원삼성은 4승6무15패 승점 18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원정팀 수원FC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6분 윤빛가람이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고 라스가 수비 방해 없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라스의 리그 9호골이었다.

홈경기에서 끌려가기 시작한 수원삼성은 이적 후 데뷔전을 치르는 브라질 공격수 웨릭 포포와 중원 사령관 카즈키를 앞세워 골을 노렸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수원FC가 전반 추가 시간 3분 2-0을 만드는 추가골을 넣었다. 라스가 몸싸움을 이겨내고 따낸 공이 문전으로 전달됐다. 정동호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발재간으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승우의 리그 4호골이었다. 전반은 수원FC가 2-0으로 앞선 상태에서 끝났다.

0-2로 뒤진 수원삼성 김병수 감독은 후반 들어 고무열, 아코스티, 뮬리치를 투입하며 추격을 노렸다.

수원FC가 추가골을 넣을 뻔했다. 후반 26분 김선민의 패스를 받은 이광혁이 오른발로 슛을 시도했지만 공을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수원삼성은 연이어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31분 뮬리치가 문전에서 오른발 발리슛을 때렸지만 수원FC 수비수 우고 고메스가 다리를 뻗어 막아냈다. 후반 34분에는 이기제가 올린 코너킥 때 아코스티가 헤더슛을 했지만 공은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37분 고무열이 날린 중거리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뮬리치가 시도한 터닝슛도 수원FC 박배종 골키퍼 품에 안겼다. 경기는 수원FC의 2-0 승리로 끝났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울산현대전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대구는 4경기째 이기지 못했다. 그래도 대구는 8승10무7패 승점 25점을 기록해 리그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리그 1위 울산은 18승3무4패 승점 57점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원정팀 울산은 전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수차례 슛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홈팀 대구는 후반 25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가 울산 문전에서 바셀루스에게 공을 넘겨줘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지만 바셀루스가 골문 바로 앞에서 때린 슛은 크로스바에 맞고 위로 넘어갔다.

울산은 경기 막바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이청용이 대구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패스를 끊은 뒤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떨궈낸 뒤 왼발슛을 때렸다. 대구 오승훈 골키퍼가 몸을 날려 공을 쳐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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