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화끈하게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보스턴 레드삭스에 스윕을 거뒀다.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둔 류현진(36)에게도 호재다.
토론토는 7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원정 경기에서 13-1 대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토론토(63승50패)는 3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토론토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홈런 1개 포함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보스턴 마운드를 격침시켰다.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2점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브랜든 벨트와 조지 스프링어, 맷 채프먼, 케빈 키어마이어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타자들의 든든한 화력 지원 속 선발 투수 크리스 배싯도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11승(6패)을 챙겼다.
3회 대거 4점을 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토론토는 4회 2점, 5회 5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7회와 8회에도 1점씩을 더해 13득점을 완성했다.
토론토의 화력 폭발은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둔 류현진에게도 좋은 일이다.
류현진은 8일 오전 8시10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일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빅리그 복귀전(5이닝 4실점)을 치른 류현진은 이번엔 승률 5할을 밑도는 클리블랜드(54승58패)를 상대한다.
류현진은 통산 클리블랜드 상대 3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과 평균자책점 2.84의 좋은 기록을 보였다. 직전 맞대결은 2021년 8월4일로 당시 홈 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첫 등판해 7이닝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도 2021년 5월29일에 등판해 악천후 속에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마감 전 조시 벨과 아메드 로사리오를 이적시켰고, 유일한 3할 타자 조시 네일러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반대로 토론토 타선은 물 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류현진이 올 시즌 첫 선발승과 복귀 첫 승을 따내기에 최적의 상대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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