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 앞둔 우상혁, 독일서 마지막 실전…2m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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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8월 7일 09시 28분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에 참가하는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뉴스1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에 참가하는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뉴스1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우상혁(27?용인시청)이 마지막 실전 테스트를 기분 좋게 마쳤다.

우상혁은 6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하일브론에서 열린 하일브론 국제 높이뛰기 대회에서 2m28을 넘어 2위를 마크했다.

우상혁은 뉴질랜드의 해미시 커와 같은 2m28을 기록했지만 실패 횟수로 우승을 넘겨줬다.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우상혁은 2m20에서 첫 번째 점프를 시도, 1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이어 2m25는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2m28에서는 1, 2차 시기에 모두 바를 건드렸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2m30에서는 실패했다.

커는 2m10부터 2m15, 2m20, 2m25를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8에서는 2차 시기에 넘었지만 2m30은 넘지 못했다. 그러나 실패 횟수가 우상혁보다 적어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력과 컨디션을 끌어 올린 뒤 부다페스트로 이동할 예정이다.

우상혁은 지난해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m35를 넘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우상혁은 대회가 펼쳐지는 미국을 향하는 장거리 비행 등을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1년 동안 많은 경험을 쌓은 우상혁은 이번엔 더 좋은 결과를 다짐하고 있다.

우상혁은 지난 2일 국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에 획득하지 못한, 맡겨 놓은 금메달을 찾으러 가겠다”면서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세계선수권 금메달만 바라봤다. 내가 봐도 운동은 물론 체중 관리 등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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